‘집단성폭행’ 쿠바 남자배구 대표선수 5명 유죄…최고 징역 5년

‘집단성폭행’ 쿠바 남자배구 대표선수 5명 유죄…최고 징역 5년

입력 2016-09-21 07:59
수정 2016-09-2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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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선수 5명이 핀란드에서 집단성폭행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고 AFP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핀란드 남부 피르칸마 지방법원은 이날 집단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6명 가운데, 무죄가 선고된 1명을 제외한 5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4명에게 징역 5년형을, 1명에게는 징역 3년 6개월형을 각각 선고했다.

5년 징역형을 언도받은 선수 중 한 명은 묵던 호텔의 지하에 있는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한 여성과 자신의 방으로 올라와 합의로 성관계를 맺었다. 그러나 이 선수는 여성의 승낙 없이 다른 선수들을 자신의 방으로 초대했고 집단성폭행으로 이어졌다고 법원은 설명했다.

3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선수는 다른 방으로 여성을 끌고 가 다른 선수들이 없는 상태에서 성폭행했다.

유죄를 선고받은 선수들은 상호 합의하고 성관계가 이뤄졌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쿠바 배구협회는 이번 판결에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쿠바 배구협회는 사건 발생 직후 규율과 명예, 존경을 내건 쿠바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행위가 확인되면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쿠바 배구 대표팀은 지난 7월 2016 월드리그 2그룹 대륙 간 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핀란드를 방문했다.

핀란드 경찰은 당시 쿠바 대표팀이 머물던 수도 헬싱키에서 북쪽으로 170㎞ 떨어져 있는 탐페르 시의 한 호텔에서 집단성폭행을 당했다는 한 성인 여성의 신고를 접수한 후 선수 8명을 체포했다가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은 2명을 석방했다.

핀란드 피르칸마 지방법원은 이후 성폭행 혐의를 받는 선수 6명에 대해 8월 26일까지 구속 연장을 명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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