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내일 유엔총회서 北핵실험 규탄-대북제재 강화 역설

오바마, 내일 유엔총회서 北핵실험 규탄-대북제재 강화 역설

입력 2016-09-20 07:23
수정 2016-09-20 07: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임기중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 때 북한의 핵실험 도발을 규탄하면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 및 응당한 책임부과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백악관에 따르면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지난 16일 기자들과의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 계획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로즈 부보좌관은 “북핵 문제는 미국과 북한 간의 양자적 우려가 아니다. 북한이 지금 하는 행동은 핵무기의 확산을 금지하는 국제 규범을 근본적으로 위배하는 것이자 핵무기의 실험 및 개발을 제한한 유엔 안보리의 여러 결의를 위배하는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이 핵 비확산의 맥락에서 북한 문제를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바마 대통령이 단지 북한 문제를 거론하는 것에 더해 핵실험 금지에 관한 규범을 강화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또 국제법과 규범을 위반했을 때 해당 국가에 응분의 책임을 부과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역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현재 유엔 안보리와 협력해 최근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에 대해 고강도 추가제재를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전화회의에서 대북제재 강화 방침과 더불어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

파워 대사는 “미국이 대북제재를 철저히 강화할 것이라는 점은 비밀도 아니다”면서 “그러나 그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핵 합의를 이뤄낸) 이란의 사례에서 보듯 모든 당사국이, 특히 북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들이 전향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