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 출몰’ 소문에 美 앨라배마 학교들 휴교 잇따라

‘광대 출몰’ 소문에 美 앨라배마 학교들 휴교 잇따라

입력 2016-09-20 07:22
수정 2016-09-2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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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무서운 가면을 쓴 광대들이 학교에 출몰해 학생들을 위협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휴교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앨라배마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앨라배마 주 제퍼슨 카운티 아이언데일 시에 있는 쉐이즈 밸리 고교는 이날 페이스북에 괴상한 복장을 한 광대들이 학교에 나타날 것이라는 글이 올라오자 학생들을 귀가시켰다.

아이언데일 시 경찰국 소속 경찰관 제임스 루이스는 “페이스북에 이 학교에 광대가 나타나 학생들을 위협할 것이라는 내용이 올라와 조사 중”이라며 “아직 직접적인 위협은 없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휴교령을 내리고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에토와 카운티 레인보우 시 교육청 산하 레인보우 중학교와 존 존스 초등학교에서도 페이스북에 비슷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앨런 코스비 교육감도 “경찰이 레인보우 중학교와 존 존스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누군가 장난으로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에스캄비아 카운티 경찰국은 지난 16일 북동쪽 모빌 시에 있는 학교들이 광대 출몰 소문에 휴교 조치를 한 것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22세 여성과 10대 청소년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문은 현재 몽고메리·제퍼슨ㆍ에스캄비아ㆍ에토와ㆍ캘혼ㆍ몽고메리 카운티 등 앨라배마 주 남동부 일대에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소문의 내용은 “무서운 표정에 하얀색으로 치장한 광대들이 학교에 나타나 학생들을 위협하고 숲으로 납치해 간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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