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에 놀란 미국’…LA·애틀랜타서 수상한 가방 탓 대피 소동

‘폭발에 놀란 미국’…LA·애틀랜타서 수상한 가방 탓 대피 소동

입력 2016-09-20 07:20
수정 2016-09-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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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 시 맨해튼과 뉴저지 주에서 잇달아 발생한 폭발사건으로 테러 공포가 고조된 미국에서 이로 인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시와 조지아 주 애틀랜타 시에서 19일 주인 없는 ‘수상한 가방’을 폭발물로 의심해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LA 타임스는 이날 오전 10시 29분께 시내 중심가의 보도 한쪽에 수상한 짐가방이 있다는 신고를 접한 LA 경찰국이 도로를 봉쇄하고 정밀 조사를 벌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가방이 있던 자리에 노란색 테이프를 쳐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한 뒤 폭발물 감식반이 짐가방을 조사하는 동안 도로도 폐쇄했다.

LA 경찰국은 위험한 물질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오전 11시 43분께 도로를 다시 개방했다.

LA에서 가까운 위성 도시인 풀러턴에서도 이날 한 주택가에서 파이프처럼 생긴 물건이 발견됐다는 신고에 따라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다.

오렌지카운티 경찰국은 폭발물 탐지 로봇을 투입해 물건을 조사한 결과 이상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애틀랜타 시 중심가에 있는 연방 건물에서도 의심쩍은 옷 가방이 발견돼 긴급 소개령이 발동됐다.

오전 9시 30분께 보안 요원이 건물 직원 출입문 앞 쓰레기통에서 등에 메는 가방을 발견해 신고하자 23층 규모의 건물에 있던 직원들이 모두 바깥으로 나와 대피했다.

애틀랜타 경찰은 폭발물 탐지 로봇을 동원해 이 가방과 여성용 핸드백 등 2개의 가방을 X 레이로 조사하고 나서 옷으로 가득 채워진 가방이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연방 건물 인근 도로의 봉쇄를 2시간 후에야 풀었다.

미국 주요 도시 경찰국은 뉴욕·뉴저지 폭발사건 후 경찰 인력을 즉각 증원하고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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