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개에게 빗물 배수관에 머리가 끼는 재앙이 닥쳤다.
3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달 30일 페루 북부 지역에서 먹이를 찾아 빗물 배수관에 들어간 떠돌이 개 한 마리가 배수관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 주민들에 의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페루 산 마르틴 지역. 영상에는 흰색 개 한 마리가 좁은 구멍의 배수관 밖으로 머리를 빠끔히 내민 채 탈수 직전의 모습이 담겨 있다. ‘니키’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개에게 주민들은 물과 먹이를 준다.
잠시 뒤, 지역주민은 경찰을 도와 삽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개의 머리 주변을 파낸다. 삽으로도 여의치 않자 이번엔 핸드 드릴이 동원돼 배수관 구멍을 뚫는다. 그 순간 니키의 머리가 배수관 안쪽으로 빠져나가고 경찰관 한 명이 배수로에서 니키를 들어 올려 꺼낸다.
한편 니키는 동물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건강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Signals Daily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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