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정부 “카리모프 대통령 위독” 공식 발표

우즈벡 정부 “카리모프 대통령 위독” 공식 발표

입력 2016-09-02 15:51
수정 2016-09-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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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뇌출혈로 입원…고향서 장례식 준비설도

뇌출혈로 입원해 사망설까지 나도는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우즈벡 정부가 위독하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우즈벡 정부는 2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어제 하루 동안 대통령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했음을 무거운 마음으로 알린다”면서 “의사들의 견해론 위독한 상태다”고 밝혔다.

우즈벡 국영 TV·라디오 방송도 같은 내용의 정부 발표를 전했다.

중앙아시아 뉴스 전문 러시아어 통신 ‘페르가나’는 전날 카리모프의 고향인 사마르칸트의 도심에 저지선이 처지는 등 그의 장례식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도심에 있는 카미모프 생가 인근 거리가 통제되고 시내 묘지로 건설 자재들을 실은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마르칸트 묘지에는 카리모프의 두 형제와 어머니가 영면하고 있다.

자유라디오 방송은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총리가 급히 사마르칸트로 내려왔다고 보도했다.

우즈벡 정부와 가족들에 따르면 카미로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뇌출혈로 쓰러져 수도 타슈켄트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카리모프가 병원에 실려 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상태에 대해선 여러 소문이 나돌았다.

심지어 일각에선 카리모프 대통령이 이미 숨졌지만 우즈벡 당국이 후계 구도 결정과 향후 정국 운영 대책 논의 등을 위해 사망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관측도 내놓았다.

옛 소련이 지도자 사망 사실을 내부 조율이 끝난 뒤 뒤늦게 발표하던 관례가 재현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실제로 중앙아시아 뉴스 전문 러시아어 통신 ‘페르가나’는 지난달 30일 “뇌출혈로 치료를 받던 카리모프 대통령이 29일 오후 3~4시 사이 병원에서 숨졌다”고 보도했지만 우즈벡 대통령실은 이후 “대통령이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올해 독립 25주년을 맞은 우즈벡은 1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대규모로 기념행사를 준비해왔으나 카리모프가 쓰러지면서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옛 소련에 속했던 우즈벡 공화국 최고회의(의회 격)는 지난 1991년 8월 31일 독립을 선포했다. 이후 9월 1일이 독립기념일로 제정됐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지난 1990년 소련 내 우즈벡 공화국 대통령에 올라 소련 붕괴 후인 1991년 11월 직선제로 치러진 대선에서 독립 우즈베키스탄의 초대 대통령에 선출된 뒤 25년 동안 권좌를 지켜왔다.

야권 인사와 언론인을 탄압하거나 투옥하고 야당의 정치활동을 사실상 차단하는 등 독재를 일삼아 왔다는 서방의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05년 자국 동부 안디잔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를 군대를 투입해 강경 진압하면서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 수백 명이 학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국 내에선 느리지만 꾸준한 경제성장과 사회·정치 안정 등으로 높은 지지를 얻어 네 차례의 대선에서 80~90%대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되는 통치술을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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