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맥도날드, 사장 인사 전격발표하고 혁신 박차

미국 맥도날드, 사장 인사 전격발표하고 혁신 박차

입력 2016-09-02 10:03
수정 2016-09-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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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맥도날드 사가 경영실적 개선과 기업 이미지 쇄신을 위해 사장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맥도날드는 1일(현지시간) 전략·사업개발·혁신 담당 부사장 크리스토퍼 켐친스키(47)를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 시작된다.

켐친스키는 종합식품제조업체 ‘크래프트 푸즈’(Kraft Foods)에서 성장 전략 부사장, 해외 비즈니스 부문 사장 등을 지내고 지난해 맥도날드로 옮겨왔다.

맥도날드에서 30여 년간 일한 마이클 안드레스(58) 현 사장은 올 연말로 은퇴한다.

지난 2014년 미국 사업부 사장으로 취임한 안드레스 사장은 “패스트푸드는 정크푸드”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실적 악화로 고민하던 맥도날드에 ‘신선’(fresh)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메뉴를 단순화하고, 재료와 조리법을 혁신적으로 바꿔 성과를 거뒀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현재 미국 시장은 맥도날드가 최고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곳이어서 이번 인사는 업계 전문가들조차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헤지아이 리스크 매니지먼트(Hedgeye Risk Mgmt) 분석가 하워드 페니는 맥도날드가 지속적인 혁신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스티브 이스터브룩 최고경영자(CEO)는 신임 켐친스키 사장이 미국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면서 맥도날드 매장을 고객이 새로운 수준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카고 인근 오크브룩 시에 본사를 둔 맥도날드는 최근 시카고 도심에 신사옥을 짓기 시작했다.

지난달 30일에는 35년간 미국 시장 광고를 대행해온 ‘리오 버넷’(Leo Burnett)과 결별하고 세계 2위 광고업체 ‘옴니콤’(Omnicom)을 새로운 광고 대행업체로 선정·발표하면서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고객과의 관계를 향상시켜 맥도날드의 새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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