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남부서 결혼식 겨냥 폭탄테러…8명 사망·60여명 부상

터키 남부서 결혼식 겨냥 폭탄테러…8명 사망·60여명 부상

입력 2016-08-21 07:35
수정 2016-08-2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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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의 한 결혼식장에서 20일 밤(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집권 정의개발당 소속 메흐멧 에르도안 의원은 가지안테프 도심의 결혼식장에 대한 공격이 발생했다며 자살 폭탄 공격으로 보인다고 CNN-투르크에 말했다.

알리 예를리카야 가지안테프 주지사도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이번 폭발이 ‘테러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사상자 규모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에르도안 의원은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있다. 부상자의 숫자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폭탄 테러로 최소 8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고 보안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현장에는 수십 대의 구급차가 출동해 사상자를 이송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번 테러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에르도안 의원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나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시리아 국경에서 64㎞ 떨어진 가지안테프는 난민과 테러 조직이 몰려 터키 다른 지역보다 위험하다고 꼽히는 지역으로, 지난 5월에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관 2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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