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테러범, 게이클럽서 자주 목격…“게이 맞다” 동창 증언도

올랜도 테러범, 게이클럽서 자주 목격…“게이 맞다” 동창 증언도

입력 2016-06-14 17:31
수정 2016-06-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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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데이팅앱 이용” 주장도…스마트폰 수사도 관심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격 사건으로 기록된 ‘올랜도 참사’의 테러범이 남성 동성애자(게이)를 위한 만남 애플리케이션(앱)과 클럽을 이용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해군 출신인 케빈 웨스트(37)는 1년 전쯤 게이들을 위한 만남 앱을 통해 올랜도 총격 사건의 용의자 오마르 마틴(29)을 만났다.

웨스트는 앱을 통해 마틴과 연락을 주고 받았지만 이후 연락이 끊어졌다. 3개월 전 다시 연락이 닿았을 때 마틴은 곧 올랜도에 있을 것이며 만나서 술 한잔 하자고 말했다고 웨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총격 사건의 발생 장소인 게이 나이트클럽 ‘펄스’에서 마틴을 수차례 본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LA타임스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기 한 시간 전인 12일 새벽 1시께 마틴이 펄스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고도 했다.

코드 세데노(23)도 마틴이 펄스 바에 앉아서 술을 마시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 역시 마틴을 1년 전에 만남 앱을 통해 만났다.

세데노는 “그가 앱에서 얼굴을 공개했기 때문에 알아보기 너무 쉬웠다”고 강조했다.

미국 매체 ‘올랜도 센티넬’은 클럽 펄스에서 마틴을 본 적이 있는 사람이 최소 4명은 된다고 보도했다.

인디언 리버 지역대학(커뮤니티 칼리지)의 친구였던 한 남성은 지역 신문 팜비치포스트에 마틴과 “몇몇 게이 바를 함께 갔다”며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을 뿐 그를 게이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마틴의 전 아내 시토라 유수피는 CNN머니의 인터뷰에서 ‘마틴이 게이냐’는 물음에 몇 초간 침묵을 유지한 뒤 “나는 모른다”고 답했다.

마틴이 게이 앱과 클럽을 이용했다는 목격담 등이 잇따르고 있지만 그가 게이인지, 이것이 이번 범행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마틴의 아버지 세디크 마틴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가 게이면 왜 그런 짓을 했겠느냐”고 반문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는 관련 진술들을 검토 중이라면서 마틴의 클럽 방문이 범행 장소를 물색하기 위한 것인지 고객으로 간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WP는 마틴이 이전에도 클럽을 찾았고 게이 만남 앱을 사용했다는 점은 올랜도 총격 사건에서 다른 차원의 접근을 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인 마틴은 총격 직전 911에 전화를 걸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했다. 그는 또 IS 동조 의심자로 분류돼 FBI의 조사를 받은 바도 있다.

IS를 추종하는 자생적 테러일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마틴이 게이에 대한 반감을 표출한 적이 있다는 가족의 발언에 동성애 혐오 범죄로 사건을 규정하는 분석도 있었다.

한편, 마틴이 현장에서 사살됨에 따라 그가 사용했던 휴대전화가 연계 세력, 배후, 범행 동기 등을 밝힐 핵심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12월 샌버너디노 총격 사건에서 테러범의 아이폰 잠금 해제를 놓고 FBI와 애플이 법적 분쟁까지 가는 갈등을 겪어 이번 사건에서도 마틴이 사용한 휴대전화의 제조사에 이목이 쏠렸다.

이와 관련 미 CBS뉴스는 마틴이 찍어서 올린 셀피 사진을 근거로 그가 생전에 아이폰이 아닌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아이폰과 비교해 보안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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