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유명 관광지인 ‘콰이강의 다리’(사진)에서 셀카에 열중하던 일본 남성이 열차에 치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치앙마티타임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태국 서부 깐짜나부리 무앙 지구에 있는 ‘콰이강의 다리’에서 일본인 남성 하루히사 사이토(52)씨가 열차에 치였다.
경찰에 따르면 현지에서 일본 기업의 현지지사 대표인 사이토씨는 이날 직원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왔다가 혼자 다리 위로 올라가 셀카를 찍던 중이었다.
그는 열차 선로가 지나는 다리 위를 걸으며 셀카에 열중한 나머지 뒤쪽에서 다가오는 열차를 감지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했다. 심지어 그는 열차가 여러 차례 경적을 울리며 경고를 했는데도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결국 그는 열차와 충돌하면서 5m 높이의 다리 아래로 추락했고 머리와 갈비뼈를 심하게 다쳐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주변에 있던 1000여 명의 관광객들은 눈앞에서 벌어진 충돌 상황에 놀라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영화 ‘콰이강의 다리’를 통해 널리 알려진 이 다리는 일제가 동아시아 정복을 위해 수십만 명의 전쟁포로와 부역자를 동원해 태국과 미얀마를 연결하기 위해 건설한 ‘죽음의 철도’ 구간에 있는 다리로 지금은 태국의 유명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경찰에 따르면 현지에서 일본 기업의 현지지사 대표인 사이토씨는 이날 직원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왔다가 혼자 다리 위로 올라가 셀카를 찍던 중이었다.
그는 열차 선로가 지나는 다리 위를 걸으며 셀카에 열중한 나머지 뒤쪽에서 다가오는 열차를 감지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했다. 심지어 그는 열차가 여러 차례 경적을 울리며 경고를 했는데도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결국 그는 열차와 충돌하면서 5m 높이의 다리 아래로 추락했고 머리와 갈비뼈를 심하게 다쳐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주변에 있던 1000여 명의 관광객들은 눈앞에서 벌어진 충돌 상황에 놀라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영화 ‘콰이강의 다리’를 통해 널리 알려진 이 다리는 일제가 동아시아 정복을 위해 수십만 명의 전쟁포로와 부역자를 동원해 태국과 미얀마를 연결하기 위해 건설한 ‘죽음의 철도’ 구간에 있는 다리로 지금은 태국의 유명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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