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소아마비 없는 세상 만든다”…150개국서 새 백신 생산

“2020년까지 소아마비 없는 세상 만든다”…150개국서 새 백신 생산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6-04-17 19:08
수정 2016-04-1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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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천연두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질병 퇴치 신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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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소아마비 퇴치에 앞장서고 있는 빌게이츠 전 MS 회장이 2000년 인도 뉴델리의 한 빈민촌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경구용 소아마비 예방백신을 투여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전 세계 소아마비 퇴치에 앞장서고 있는 빌게이츠 전 MS 회장이 2000년 인도 뉴델리의 한 빈민촌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경구용 소아마비 예방백신을 투여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2020년까지 소아마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세계 150개국에서 동시다발적인 소아마비 백신 전환이 시작됐다. 이번 백신 전환은 전 세계 소아마비 근절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영국 B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150개국은 앞으로 18개월 동안 지금까지 사용해오던 소아마비 백신을 새로운 백신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기존 백신은 소아마비 발병을 잡는 데 성공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 백신은 약화된 생(生) 소아마비 바이러스를 소량 함유하다보니 백신 접종과정에서 소아마비를 종종 일으켜 왔다.

 새 백신은 백신 접종 시 소아마비 발병을 일으키는 ‘2형 바이러스’를 잡는 성분을 뺐다. 그 대신 어떤 종류의 소아마비 위험도 막을 수 있는 ‘불활화 소아마비 백신’(inactivated polio vaccine)으로 바꾼다.

 전문가들은 이런 전환 계획이 2020년까지 소아마비 없는 세상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소아마비는 1980년 천연두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근절된 질병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소아마비 발생은 단지 74건이었으며 올들어 지금까지 12건이 발생했다. 모두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보고됐다. 아프리카에서도 1년 넘게 소아마비가 발생하지 않았다.

 1988년 전 세계 125개국에서 35만명이 발생했던 소아마비는 이후 99% 급감하는 추세를 보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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