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인터넷에 올라온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의 고향 방문 사진이 삭제돼 배경이 주목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후 전 주석이 최근 고향인 장쑤(江蘇)성 타이저우(泰州)를 방문한 사진이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 웨이보(新浪 微博)에 게시됐다고 27일 보도했다.
사진에는 창문을 썬팅한 밴에 앉은 후 전 주석이 웃으며 손을 흔드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 구경꾼은 차량 뒤에서 휴대전화로 후 전 주석의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후 전 주석의 고향 방문 소식을 올린 누리꾼은 한 명에 불과했다고 매체가 전했다.
이 누리꾼은 시나웨이보에 후 전 주석의 배경과 가족 정보를 담은 글도 사진과 함께 게시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이는 후 전 주석이 퇴임 두 달 전인 2013년 1월 타이저우를 방문했을 때 관영 매체들이 후 전 주석의 방문지와 현지 주민과의 대화 등을 상세하게 보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중국의 정치평론가인 장리판(章立凡)은 “전 지도자들이 모습을 공개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 등에 대한 내부 제한이 있다”며 “이들이 동시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는 점 등이 해당된다”고 말했다.
차오무(喬木) 베이징외국어대 국제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 주임은 “현재 모두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따르는 것과 ‘시허신’(習核心·시진핑이 핵심)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언론이 시 주석 외에 전직 지도자 등에 대해 많이 보도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후 전 주석이 최근 고향인 장쑤(江蘇)성 타이저우(泰州)를 방문한 사진이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 웨이보(新浪 微博)에 게시됐다고 27일 보도했다.
사진에는 창문을 썬팅한 밴에 앉은 후 전 주석이 웃으며 손을 흔드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 구경꾼은 차량 뒤에서 휴대전화로 후 전 주석의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후 전 주석의 고향 방문 소식을 올린 누리꾼은 한 명에 불과했다고 매체가 전했다.
이 누리꾼은 시나웨이보에 후 전 주석의 배경과 가족 정보를 담은 글도 사진과 함께 게시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이는 후 전 주석이 퇴임 두 달 전인 2013년 1월 타이저우를 방문했을 때 관영 매체들이 후 전 주석의 방문지와 현지 주민과의 대화 등을 상세하게 보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중국의 정치평론가인 장리판(章立凡)은 “전 지도자들이 모습을 공개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 등에 대한 내부 제한이 있다”며 “이들이 동시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는 점 등이 해당된다”고 말했다.
차오무(喬木) 베이징외국어대 국제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 주임은 “현재 모두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따르는 것과 ‘시허신’(習核心·시진핑이 핵심)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언론이 시 주석 외에 전직 지도자 등에 대해 많이 보도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