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브뤼셀 테러로 슬픔에 잠긴 유럽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영국 BBC 등 외신은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부활절 전야 기도회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의 의미를 “사람을 자신 안에 가두는 절망을 던져 버리도록 하는 희망의 가르침”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교황은 이어 “어둠과 공포가 우리를 혼란에 빠뜨리거나 우리 마음을 지배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면서 “슬픔이 가득한 우리 마음 속의 희망을 일깨우고 되살리는 것이 부활절의 의미”라고 말했다. 교황은 전날 성금요일 미사에서도 “테러와 만행에 신의 이름을 이용하는 것은 모독행위”라고 비판했다.
부활 전야 기도회를 집전한 교황은 미사를 캄캄한 어둠 속에서 촛불 하나로 길을 밝히는 것으로 시작했다. 교황이 제대에 도착하는 순간 성당 안의 조명이 모두 켜졌다. 외신들은 이를 예수의 십자가 형 당시의 상황을 재현해 당시 암흑과 이후 빛의 회복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초저녁부터 자정까지 계속된 미사 동안 교황은 전 세계에서 도착한 12명의 성인 남녀들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세례자 명단에는 한국인 김희(스텔라)씨도 포함됐다.
한편 전날 교황청의 최대 헌금자 중 한 명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성 금요일 행사를 집전하는 동안 빈자들에 대한 교황의 사랑을 나타내기 위해 노숙자들에게 침구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교황 인스타그램
교황은 이어 “어둠과 공포가 우리를 혼란에 빠뜨리거나 우리 마음을 지배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면서 “슬픔이 가득한 우리 마음 속의 희망을 일깨우고 되살리는 것이 부활절의 의미”라고 말했다. 교황은 전날 성금요일 미사에서도 “테러와 만행에 신의 이름을 이용하는 것은 모독행위”라고 비판했다.
부활 전야 기도회를 집전한 교황은 미사를 캄캄한 어둠 속에서 촛불 하나로 길을 밝히는 것으로 시작했다. 교황이 제대에 도착하는 순간 성당 안의 조명이 모두 켜졌다. 외신들은 이를 예수의 십자가 형 당시의 상황을 재현해 당시 암흑과 이후 빛의 회복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초저녁부터 자정까지 계속된 미사 동안 교황은 전 세계에서 도착한 12명의 성인 남녀들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세례자 명단에는 한국인 김희(스텔라)씨도 포함됐다.
한편 전날 교황청의 최대 헌금자 중 한 명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성 금요일 행사를 집전하는 동안 빈자들에 대한 교황의 사랑을 나타내기 위해 노숙자들에게 침구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