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노동시장 지형도 바꾼다…“무인차·드론이 운수업인력 대체”

AI, 노동시장 지형도 바꾼다…“무인차·드론이 운수업인력 대체”

입력 2016-03-10 10:51
수정 2016-03-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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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는 로봇 상사 등장… 2025년까지 일자리 16% 사라져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에 밀려 노동시장의 지형도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지원 업체인 ‘섬택’은 운전기사·택배기사 등 운수업계 인력이 로봇으로 대체되면서 현재의 ‘임시직 경제’(gig economy)는 20년 안에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량공유 서비스인 ‘우버’의 운전기사들은 무인자동차로 대체되고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의 택배 기사는 무인기(드론)이 대신하는 식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미 관측되고 있다.

우버는 무인자동차 기술에 관심을 내비쳤다.

우버 대변인은 CNBC에 “자동 운전 기술은 교통사고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추며 더 저렴하게 교통수단을 이용하게 해준다”며 “이는 신나는 미래의 모습으로 우버도 여기에 일원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드론을 이용해 주문 후 30분 안에 상품을 배송하는 ‘프라임 에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시연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전문직의 업무 환경도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변호사와 회계사 등 전문직은 큰 회사에 근무하는 대신 직접 고객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섬택은 설명했다.

일자리가 대폭 줄어들고 일부는 로봇 상사의 감독을 받으며 일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옥스퍼드대의 칼 베네딕트 프레이 연구원은 향후 20년 안에 미국 일자리의 절반이 없어질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18년이면 300만명 이상의 직원이 로봇 상사(Robo-boss)의 감독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 리서치는 다소 희망적인 예측을 했다.

J.P 가운더 애널리스트는 “2025년까지 전체 직업의 15%가 자동화 기술에 밀려 사라지겠지만, 전체의 9%에 해당하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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