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통행 규정한 솅겐조약 붕괴로 EU 난민대책 중대 고비

자유로운 통행 규정한 솅겐조약 붕괴로 EU 난민대책 중대 고비

오상도 기자
입력 2016-03-01 03:38
수정 2016-03-01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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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마케도니아 국경 난입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마케도니아 국경 인근 그리스 이도메니에 머무르던 난민 수백명이 국경 장벽을 뚫고 월경을 시도하면서 유럽연합(EU)의 인위적 국경 통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AP 등 외신들은 1일 마케도니아 국경 경찰이 최루탄을 쏘면서 500여명의 중동계 난민들의 진입을 저지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국경을 개방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경찰에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마케도니아의 국경 통제로 그리스의 이도메니에 지역에 발이 묶인 난민은 현재 7000명 규모로 추산된다.

 현재 오스트리아와 발칸 국가들이 속속 국경을 통제함으로써 난민의 서유럽 진입 통로인 ‘발칸 루트’를 막고 있다. 유럽의 난민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EU 역내 자유통행을 보장하는 솅겐조약 체제도 붕괴 위기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디미트리스 아브라모풀로스 EU 이민담당 집행위원은 EU 내무장관 회의에서 터키로부터 유입되는 난민을 현저하게 줄이지 못하면 솅겐조약 체제가 파탄 날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지난달 24일 유럽의회 연설에서 “위험에 빠진 솅겐조약을 회복해야 한다는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EU는 터키로부터 유입되는 난민을 차단하고,그리스의 난민 수용 부담을 줄이며,아울러 솅겐조약을 보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7일로 예정된 EU-터키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일부터 3일까지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마케도니아, 그리스를 차례로 방문해 국경통제 해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4일에는 옌스 슈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만나 난민 대책 공조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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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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