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개혁파 총선승리 유력…테헤란 30석 중 29석 싹쓸이

이란 개혁파 총선승리 유력…테헤란 30석 중 29석 싹쓸이

입력 2016-02-28 10:54
수정 2016-02-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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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도자운영회의 선거도 개혁파 약진…로하니 정권 핵협상 지지 확인

이란 의회(마즐리스) 의원을 뽑는 총선 개표 결과 최대 격전지인 수도 테헤란에서 개혁파의 압승이 유력해졌다.

개표가 44% 진행된 27일(현지시간) 오후 9시 30분 현재 개혁·중도파가 테헤란에 배정된 30석 중 29석을 차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강경 보수파는 불과 1명 만이 상위 득표자 30위 안에 들었다.

테헤란 선거구에선 개혁·중도파 연대인 ‘희망의 명단’의 대표 인사인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 전 부통령이 득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를 임명하는 국가지도자운영회의 위원 선거에서도 개혁파가 테헤란에서 약진했다.

테헤란에서 뽑는 16명 위원 중 개혁·중도파가 14명, 보수파는 단 2명으로 중간 집계됐다.

위원 선거에서 390만표 중 150만표가 개표된 가운데 이란 개혁파의 ‘대부’격인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이 69만2천표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또 로하니 대통령도 65만2천표로 라프산자니의 뒤를 잇고 있다고 IRNA 통신이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반면 개혁·중도파 연대가 낙선운동 대상으로 꼽은 보수 강경파 인사 3명은 위원 선거에서 모두 10위권 밖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란에서 가장 강경한 보수파 인사 중 한 명인 모함마드 타기 메스바 야즈디는 17위로 낙선 위기에 처했다.

테헤란에서 개혁파가 의석을 휩쓴 것은 개혁·중도파의 지지를 받는 로하니 정권의 핵협상 타결과 경제 개방 정책에 대한 민심의 지지가 표로 확인된 것으로 해석된다.

중도 노선인 로하니 대통령은 2013년 대선에서 개혁파의 지원을 받아 당선될 수 있었다.

로하니 대통령은 초반 개표 결과에 대해 “국민이 정부에 더 많은 신뢰와 힘을 줬다”며 “국내외의 역량과 기회를 모아 이란 경제 발전을 위해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할 때”라고 인터뷰와 성명을 통해 밝혔다.

개혁·중도파 진영 후보는 다른 지역구에서도 선전해 보수파에 우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다른 지역구의 개표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최종 개표 결과는 다음 달 1∼2일 나올 전망이다.

2012년 총선으로 구성된 현재 의회는 290석 중 보수파가 약 180석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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