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 프라이머리 하루전 관련 서한 전격 공개
‘이메일 스캔들’이 대권 레이스로 갈 길이 바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발목을 계속 잡는 양상이다.이번에는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 서버에 대한 조사’를 국무부에 공식 확인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서한이 8일(현지시간) 전격으로 공개됐다.
공교롭게도 ‘대선 풍향계’로 불리며 중요한 승부처로 꼽히는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 꼭 하루 전이다.
힐러리의 국무장관 재임 시절 개인 이메일서버의 공개를 요구한 ‘사법감시단’(Judicial Watch)의 소송 과정에서 나왔다.
FBI 법무자문인 제임스 베이커는 지난 2일 국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해 9월 이후 성명이나 증언에서 FBI는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 서버의 사용과 관련한 문제로 작업 중임을 대체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또 “FBI는 그러나 구체적인 (조사의) 초점과 범위, 그러한 진행 과정의 잠재적 목표 등을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이 사건의 구체적 내용을 제공하는 것은 현재 진행 중인 FBI의 노력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 서버에 대한 FBI의 조사 사실을 국무부에 공식 확인하면서도 세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주 TV토론에서 “이 조사가 형사적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을 100% 확신한다”며 “이 조사는 필요한 보안 점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FBI의 확인으로 이 수사가 클린턴 전 장관이 주장하는 일반적인 보안 점검이 아님이 드러났다”며 “클린턴 전 장관의 행위는 심각한 판단 오류이며, 우리의 국가안보와 기밀정보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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