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 전용기는 최고급버스…그래도 노동자는 날 지지해”

트럼프 “내 전용기는 최고급버스…그래도 노동자는 날 지지해”

입력 2016-02-01 10:51
수정 2016-02-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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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과 다른 삶 살았지만, 평생을 건설 현장에서 일했다”

미국 대선 경선의 공화당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전용기가 출퇴근을 위한 최고급 버스라고 말하면서 노동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고 CNN방송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날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나는 최고급 버스를 가졌고 버스를 727이라 부른다. 사실상 757이 맞다”고 자신의 보잉 757 전용기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자신이 노동자들과 연대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미국의 노동자들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자신이 일자리 생산자이자 평생을 건설 현장에서 일했기 때문에 노동자들의 지지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나는 노동자들을 사랑하며 그들은 나의 사람”이라며 “낯설게 들릴지라도 나는 경찰관, 소방관들을 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심하게 상처를 입은 상태라며 중산층을 위한 자신의 대규모 세금 삭감 계획을 언급했다.

트럼프가 내세우는 세금 삭감 계획이 실행되면 미 정부가 10년 동안 9조 5천억 달러(약 1경 1천481조 원)의 비용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세금정책센터(TPC)가 밝혔다.

트럼프는 또 노동자들이 자신에게 보내는 지지와 국제 무역 불균형에 대한 자신의 주장이 민주당 경선 후보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지지자들을 끌어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샌더스 의원과 동의하는 하나는 무역에 관한 것”이라며 “하지만 샌더스는 하지 못하지만 나는 중국과 다른 국가들로부터 완전히 손해 보는 현재의 무역을 훌륭한 거래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는 아이오와 주 코커스(당원대회)를 앞두고 유세 활동을 펼치면서 전방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300만 달러(약 36억 원) 비행기를 주문했는데 자신이라면 더 좋은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며 사업수완을 강조하면서 아이들을 전용기에 태워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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