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하이증시 3.2% 급등, 3,000선 회복…“부양책 기대”

中상하이증시 3.2% 급등, 3,000선 회복…“부양책 기대”

입력 2016-01-19 16:30
수정 2016-01-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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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7%에 못 미치는 6.9%로 발표됐지만, 중국 증시는 장중 3%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사흘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9일 전날 종가보다 3.22% 오른 3,007.7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 주말 2,900선까지 밀렸다가 사흘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상하이 증시는 상승세로 개장했다가 이날 오전 11시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직후 상승폭을 줄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는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선전종합지수는 3.57% 급등한 1,895.7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도 2.95% 뛴 3,223.13에 장을 끝냈다.

이날 중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이 6.9%에 그치면서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증시는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중국 정부가 경제 부양을 위해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리오리엔트 파이낸셜의 스티브 왕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국가대표팀’이 (시장) 신뢰도를 올리고자 개입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팀은 중국증권금융공사와 중앙후이진리팡투자공사 등을 일컫는 표현으로, 중국 정부는 지난해에도 이들 공기업을 동원해 증시 부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최신 GDP 자료는 추산 수치보다 약간 아래였기 때문에 시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원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블룸버그 전망치도 그렇고 다들 6.9% 성장할 것이라는 컨센서스(의견일치)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증시가 충격을 받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9포인트(0.60%) 오른 1889.6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35포인트(0.07%) 오른 1,879.80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하다가 중국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회복하더니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0.55% 상승한 17,048.31에 마감했다. 전날 3개월여 만에 17,000선을 내줬던 지수는 하루 만에 이 선을 회복했다.

일본 토픽스지수는 0.18% 오른 1,390.41로 장을 끝냈다.

호주 S&P / ASX 200지수는 0.91% 상승한 4,903.07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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