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은행 “위안화 가치 절하압력 완화될 것”

中인민은행 “위안화 가치 절하압력 완화될 것”

입력 2016-01-12 10:41
수정 2016-01-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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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국자 “위안화 가치 하락 베팅은 필패”

중국 위안화 가치 절하가 완화될 것이라는 인민은행과 중국정부 당국자의 전망이 잇따라 나왔다.

중국 인민은행 마쥔(馬駿)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1일 인민은행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달러화가 아닌 통화바스켓에 연동하는 것을 투자자들이 받아들이면 위안화 가치 절하압력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위안화 가치는 앞으로 미국 달러화가 아닌 무역상대국의 화폐로 구성된 통화바스켓에 연동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인민은행은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의 하루 변동성을 적절히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를 단일통화에 연동한다면, 중국 무역경쟁력에 있어서의 변동성과 국제수지의 불균형이 커지고, 차익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인민은행은 작년 12월 11일 위안화 환율을 미국 달러 대신 주요 무역 상대 국가들의 화폐로 구성된 ‘통화 바스켓’과 연동시키는 방식으로 환율을 관리하겠다는 뜻을 시사하면서 CFETS위안화 환율지수를 발표했다.

8일 현재 CFETS위안화 환율지수는 99.96으로, 이는 위안화가 통화바스켓을 구성하는 13개 통화에 비해 2014년 말(100)보다 0.04% 절하됐다는 의미다.

중국의 국가 경제를 총괄하는 중앙재경영도소조의 한쥔(韓俊) 부국장은 미국 뉴욕의 중국영사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달러화 대비 위안화가 추가로 상당히 절하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그는 “위안화 환율과 관련한 경제 기초여건은 큰 변동이 없다”면서 중국에서의 대대적인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위안화 가치 하락에 투자하는 것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위안화에 대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쥔 부국장은 반면, “중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하락압박은 여전히 매우 크다”면서 “우리는 아직 바닥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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