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증시 시가총액 세계 11위로 상승…호주 제쳐

올해 한국증시 시가총액 세계 11위로 상승…호주 제쳐

입력 2015-12-31 09:31
수정 2015-12-3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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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증시의 시가총액이 세계 11위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시가총액 500대 기업 중 삼성전자의 순위는 32위에서 37위로, 현대차는 213위에서 411위로 밀려났다.

31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29일 기준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1조2천6억달러로 작년 말에 비해 1.45%인 172억달러 늘었다.

세계증시 시가총액 중 한국증시가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1.82%에서 올해 1.85%로 확대됐다.

같은기간 호주증시의 시가총액은 원자재 가격 급락으로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1조679억달러로 작년보다 12.77%인 1천564억달러 감소해 한국증시에 추월당했다.

호주증시가 세계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8%에서 1.64%로 쪼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호주증시 시가총액은 세계 12위로 한 단계 떨어진 반면, 한국증시는 세계 11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올해 미국증시의 시가총액은 29일 기준 23조8천233억 달러로 작년에 비해 2.41%인 5천903억 달러 감소했다. 세계증시에서 미국증시가 차지하는 비중도 37.54%에서 36.62%로 줄었다.

반면에, 중국증시의 시가총액은 7조1천59억달러로 작년에 비해 43.11%인 2조1천405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인도의 한해 국내총생산(GDP) 2조485억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다. 중국 증시가 세계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63%에서 10.92%로 크게 확대됐다.

일본증시의 시가총액도 5조125억달러로 작년에 비해 12.86%인 5천712억 달러 증가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세계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83%에서 7.7%로 상승했다.

이탈리아 증시의 시가총액은 8.19%, 러시아는 7.78%, 독일은 1.55% 각각 증가했다.

반면에, 올해 자원 수출 신흥국들의 시가총액은 대거 축소됐다.

브라질 증시의 시가총액은 4천655억달러로 작년에 비해 42%인 3천434억달러가 줄어들어 거의 반토막이 났고, 터키는 28%,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7% 각각 급감했다.

올해초 경기침체에 빠졌던 캐나다 증시의 시가총액도 21.8% 줄면서 세계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3%에서 2.52%로 크게 감소했다.

세계 시가총액 500대 기업 중 한국의 대장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1일 기준 1천575억달러로 작넌에 비해 7.62% 감소해 순위가 작년 32위에서 올해 37위로 밀렸다.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470억 달러에서 278억달러로 무려 40.85% 감소해 순위가 213위에서 411위로 떨어진 반면, 한국전력의 시가총액은 205억달러에서 272억달러로 32.53% 불어나 순위가 436위에서 419위로 뛰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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