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기장디자인·엠블럼 백지화 등 문제 이어져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의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이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부회장직에서 자진 사임했다.22일 일본 언론에 의하면 조직위원회는 전날 도쿄 도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요다 사장이 부회장과 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후임은 쓰가 가즈히로(津賀一宏) 파나소닉 사장이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5명의 부회장이 모리 요시로(森喜朗) 회장을 뒷받침하는 체제로 운영된다.
도요다 사장은 대회 공식 엠블럼이 표절 논란 속에 백지화한 것을 계기로 발족한 조직위 개혁팀 책임자를 맡아 체질 개선을 모색해왔다는 점에서 갑작스러운 사임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제기됐다.
교도통신은 “도요다 사장이 현재 조직위원회의 운영 태세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는 견해도 있다”고 전했다.
도쿄 올림픽 준비과정에서 메인 스타디움인 신(新) 국립 경기장 건설 계획이 고비용 논란 속에 변경되고, 엠블럼 디자인이 백지화하는 등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