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 적색경보 나흘째 맞은 베이징시 “오늘이 최악”

스모그 적색경보 나흘째 맞은 베이징시 “오늘이 최악”

입력 2015-12-22 10:48
수정 2015-12-2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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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농도 기준치의 12배 이상”…톈진도 사상 첫 적색경보

스모그 적색경보(최고등급) 발령 나흘째를 맞은 22일 베이징(北京)의 대기오염 농도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신경보(新京報) 등은 이날 환경당국을 인용, 베이징의 대기질(AQI)은 이날 최악 수준인 ‘6급’에 도달하고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300㎍/㎥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AQI를 0∼50 1급(우수), 51∼100 2급(양호), 101∼150 3급(가벼운 오염), 151∼200 4급(중간 오염), 201∼300 5급(심각한(重度) 오염), 301 이상 6급(매우 심각한(嚴重) 오염) 등 6단계로 구분한다.

오전 7시(현지시간) 현재 베이징의 PM 2.5 농도는 230㎍/㎥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24시간 평균 25㎍/㎥)와 단순 비교하면 10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중국의 수도권이 나흘 이상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에 휩싸이면서 베이징 주변 도시들도 스모그 대응 수준을 끌어올렸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베이징 인근 톈진(天津)시가 23일 오전 0시부터 24일 오전 6시까지 스모그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차량운행 홀짝제, 유초중고 휴교, 건설공사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관련 활동 금지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환경당국은 나흘째 이어진 이번 스모그가 23일부터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해 24∼25일에는 공기질이 양호한 수준(2급)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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