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각국 잇따라 ‘금리인하’…미국 유일하게 곧 ‘금리인상’

세계각국 잇따라 ‘금리인하’…미국 유일하게 곧 ‘금리인상’

입력 2015-12-10 10:17
수정 2015-12-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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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중앙은행들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잇따라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세계 통화정책이 ‘대분열(great divergence)’을 일으키면서 금융시장에서는 혼란이 고조되고 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10일 기준금리(OCR)를 연 2.75%에서 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뉴질랜드 금리인하 조치는 올 들어서만 네 번째다. 이번 조치에 따라 이 나라 기준금리는 1999년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레이엄 휠러 뉴질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올해 들어 뉴질랜드 경제가 성장에서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면서 낮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의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4일 정례통화정책회의에서 이미 마이너스인 예치금리를 -0.2%에서 -0.3%로 더 내린 데 이어 이달 들어 두번째 인하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 6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6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오는 11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11%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지만, 인하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 34명 중 21명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고, 12명은 0.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달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한 캐나다는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금리로 인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2009년에 비해 상승했다”고 밝혔다고 미국 CNBC방송이 전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2009년 기준금리를 0.25% 이하로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초 2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해 경기침체에 빠졌던 캐나다는 물가상승률이 낮고 경제회복세가 지지부진해 올해 이미 2차례 인하한 기준금리의 추가인하를 검토 중이다.

국제금융센터 김위대 유럽팀장은 “ECB의 예치금리 인하이후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아직까지는 행동에 나선 곳은 없지만,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유로화가 약세압력을 받으면 예치금리가 -0.75%로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스위스가 추가인하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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