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공항서 미국행 화물 속 폭탄 오인 소동

이집트 공항서 미국행 화물 속 폭탄 오인 소동

입력 2015-11-25 10:23
수정 2015-11-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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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수도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가는 화물 안에 폭탄이 있다는 소문이 돌아 한때 소동이 일었다.

로이터통신과 이집트 매체 아흐람 온라인 등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이 공항에서 런던을 거쳐 미국으로 가는 DHL 화물기에 실릴 예정이던 무게 10㎏짜리 소포가 폭발물 검사를 받았다.

DHL은 “우리의 표준검사 및 보안 절차에 따라 당국의 추가 조사가 요청되는 화물을 분류한 것”이라며 의심스러운 소포의 검사를 직접 의뢰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공항 당국의 엑스레이 검사에서 이 소포 안에 폭발물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긴급 보도하면서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

이집트에선 지난달 31일 시나이 반도에서 이륙한 러시아 민항기가 기내에 반입된 사제 폭탄 폭발로 추락, 224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집트 당국이 폭발물 출처와 소포 주인 추적에 나섰다고 알려지는 등 폭탄 발견이 기정사실화됐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판명났다.

로이터통신은 “DHL이 ‘이집트 당국이 소포에 폭발물이나 폭발 장치가 없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며 앞서 보도한 내용을 수정했다.

한편, 미국은 승객이 탑승하는 미국행 항공기에는 소포, 화물, 편지 등을 이번 주부터 함께 싣지 말아 달라고 이집트 당국에 요청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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