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시내 한복판 ‘통일정자’ 기왓장에 새겨진 희망들
로타어 데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가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베를린 통일정자 기왓장에 남겼다.동독 마지막 총리, 베를린 통일정자에 한반도 통일 염원
로타어 데메지에르 동독 마지막 총리는 독일 수도 베를린 시내 한복판인 포츠다머플라츠에 세워진 통일정자 기와에 자신의 한반도 통일 희망 메시지를 담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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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메지에르 전 총리는 독일 통일 직전이던 1990년 3월 동독 최초이자 마지막 자유총선을 거쳐 수립된 동독 정부의 총리에 올라, 그해 10월 통일에 이르는 짧은 기간 총리직을 수행했다.
또, 한스 모드로브 전 동독 총리는 “평화와 통일”이라고 간명하게 썼고, 디터 코슬리크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행복한 통일을 위하여”라고 뜻을 담았다.
모드로브 전 총리는 데메지에르 전 총리에 앞서, 1989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사실상 붕괴한 동독 공산정권의 개혁파 총리로 재임했다. 또 2001년부터 현직을 지켜온 코슬리크 위원장은 임권택 감독과 친분을 나누고 김기덕 감독의 작품을 선호하는 독일 내 몇 안 되는 지한파 문화계 고위 인사로서 지난 2월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한 바 있다.
공공 박물관 등 연방정부의 문화시설을 관리하는 프로이센문화재단의 헤르만 파칭거 이사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안보를 기원한다”고 마음을 보탰다.
베를린 시내 한복판에 들어선 통일정자
독일 수도 베를린 시내 한복판인 포츠다머플라츠(포츠담광장)에 통일 염원을 담은 ’통일정자’(명명 = 통일정)가 들어섰다.
이 정자는 앞서 드레스덴에 지난 3월 조성된 ’한국광장’, 그리고 베를린장벽 실물이 있는 보른홀머슈트라세에 이달 9일 건립된 ’통일을 위한 소통의 문’과 함께 독일 내 3대 상징물로 기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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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자는 앞서 드레스덴에 지난 3월 조성된 ’한국광장’, 그리고 베를린장벽 실물이 있는 보른홀머슈트라세에 이달 9일 건립된 ’통일을 위한 소통의 문’과 함께 독일 내 3대 상징물로 기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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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수도 베를린 시내 한복판인 포츠다머플라츠(포츠담광장)에 통일 염원을 담은 ’통일정자’(명명 = 통일정)가 들어섰다.
이 정자는 앞서 드레스덴에 지난 3월 조성된 ’한국광장’, 그리고 베를린장벽 실물이 있는 보른홀머슈트라세에 이달 9일 건립된 ’통일을 위한 소통의 문’과 함께 독일 내 3대 상징물로 기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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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자는 앞서 드레스덴에 지난 3월 조성된 ’한국광장’, 그리고 베를린장벽 실물이 있는 보른홀머슈트라세에 이달 9일 건립된 ’통일을 위한 소통의 문’과 함께 독일 내 3대 상징물로 기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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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주독 한국문화원은 통일정자의 기왓장에 소원을 적는 외부행사를 펼쳐 이들 유명 인사의 소망을 담은 기왓장을 수집한 뒤 정자 위에 얹었다.
이날 미디어 데이를 열어 통일정자의 최종 마무리 공사 현장을 공개한 윤종석 주독 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행사 기간 독일인뿐 아니라 베를린에 거주하는 터키계 등 다양한 시민 100여 명이 기왓장에 각자의 희망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정자가 건립된 포츠다머플라츠는 1989년 11월 동독인들의 자유투쟁으로 무너진 베를린장벽을 주변에 두었던 베를린 시내의 중심 지역으로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
통일정으로 명명된 이 정자는 주독 한국문화원이 2012년 9월 사업 구상에 들어가 베를린시와 설치 협의를 하고 지난해 9월 승인 받은 뒤 올해 6월 화천군이 운영하는 화천한옥학교에 제작과 설치를 위탁해 준공됐다.
주독 한국문화원은 독일을 방문 중인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하르트무트 코쉬크 독일 연방하원의원 등 양국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준공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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