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IS 선전·교신용 ‘채널’ 78개 폐쇄

텔레그램, IS 선전·교신용 ‘채널’ 78개 폐쇄

입력 2015-11-19 09:29
수정 2015-11-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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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의 ‘사이버 은거지’로 불리던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이 IS 선전용으로 사용하던 채널들을 모두 폐쇄했다.

텔레그램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12개 언어로 이뤄진 IS 관련 채널 78개를 모두 폐쇄했다고 밝혔다고 CNN 머니가 보도했다.

다만 IS 조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대화는 폐쇄 대상에 속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메신저 서비스인 텔레그램은 보안이 뛰어나 정보기관의 사찰이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특성을 노려 최근 IS 등 급진 무장세력들은 트위터 대신 텔레그램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전파하고 정보를 주고받아 왔다.

특히, 지난 9월부터 채널 기능이 추가돼 손쉽게 여러 구독자에게 글과 사진, 동영상을 전파할 수 있게 됐다.

IS 지지자들이 만든 ‘나셰르’라는 채널은 구독자 수가 1만여명이 넘으며, IS는 여러 채널을 통해 하루 10∼20개의 공식 성명과 동영상을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이 채널 폐쇄에 나섰지만 IS를 텔레그램에서 완전히 몰아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IS에 동조하는 조직들은 트위터를 통해 이미 텔레그램에 새로운 채널을 만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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