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금리인상 막을 어떤 걸림돌도 없다”

“美 12월 금리인상 막을 어떤 걸림돌도 없다”

입력 2015-11-18 08:54
수정 2015-11-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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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가 마침내 모퉁이를 돌아서기 시작해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관측은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하고 나서 지난달 0.2% 상승으로 반전된 것과 때를 같이한다.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도 지난달 0.2% 올라 2개월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개월 오름폭이 1.9%에 달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 목표치 2%에 근접했다고 블룸버그가 17일(이하 현지시간) 분석했다.

제조업 생산도 지난달 0.4% 늘어나 3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뉴욕 소재 토머스 코스테르그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인플레가 모퉁이를 돌기 시작했다”면서 “제조업 탄력도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테르그는 “이들 지표를 볼 때,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을 막을 어떤 걸림돌도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미국의 최신 실업률이 5%로 하락한 것을 연준 일각에서 ‘완전 고용’으로 간주한다면서, 이것도 임금 인상과 인플레 상승을 부추기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지난 3분기 연율로 1.5%(잠정치)에 그친 미국의 성장이 현 4분기에는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TD 시큐리티스의 뉴욕 소재 밀런 뮬레인 차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제조업을 압박해온 맞바람이 완화되기 시작했다”면서 “(미국의) 산업 전망이 갈수록 나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가 전한 CME 그룹 산하 페드워치에 의하면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확률이 17일 70%로, 전날보다 2% 포인트 상승했다.

미 코네티컷주 스탬퍼드 소재 암허스트 파이어폰트 시큐리티스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블룸버그에 “(최신) 근원 인플레 지표가 매우 양호하다”면서 “올해 이 추세가 이어지면서 경기가 계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18일 오후(한국시간 19일 새벽) 공개되는 지난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어떻게 시사할지를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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