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IS 격퇴전서 미군 첫 사망…2011년 미군 철수 이후 처음

이라크 IS 격퇴전서 미군 첫 사망…2011년 미군 철수 이후 처음

입력 2015-10-23 09:33
수정 2015-10-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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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70여명 구출 작전 도중 숨져

미군이 이라크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억류된 인질들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미군 특수부대 요원 1명이 사망했다.

이는 미군이 이라크에서 2011년 철수한 이후 전투 중 사망자가 나온 첫 사례다.

피터 쿡 미 국방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인질구출 작전 도중 미군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확인하면서 “국방부 전체를 대신해 작전 중 숨진 미군의 유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CNN 방송은 앞서 쿠르드 병력과 이라크군이 미군 특수부대와 합동으로 이날 새벽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의 하위자 지역에서 헬기를 동원한 기습작전을 벌여 쿠르드족 등 인질 70여 명을 무사히 구출했지만, 이 과정에서 미군 1명이 희생됐다고 보도했다.

희생된 미군의 신원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미 언론은 이 미군이 육군 델타포스 소속으로 기습작전이 벌어진 현장에서 심각한 총상을 입고 치료 도중 숨졌다고 전했다.

쿡 대변인은 “인질들이 집단으로 학살될 위기에 직면했다는 정보가 입수돼 사전에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작전을 개시했고 그 결과 이라크 군경 20여 명을 포함한 인질 약 70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또 “아울러 IS 대원 7명을 사살하고 5명을 체포했으며 IS에 대한 중요한 정보도 입수했다”고 덧붙였다.

미군은 공습 지원은 물론 쿠르드자치정부 군사조직 페쉬메르가와 함께 IS 적진에도 직접 진입했는데 이는 이라크군 훈련·자문·지원업무를 비롯한 ‘IS 격퇴전’의 원칙에 입각한 정상적인 작전이었다고 쿡 대변인은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최근 IS가 장악하고 있는 하위자 지역에서 IS 대원들이 이라크 군경의 자녀, 친척 등 11명을 처형해 시신을 내걸었으며, 이번에 구출된 인질들도 22일 새벽 처형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이 공식적으로는 IS에 맞서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은 가운데 전투 중 사망 사례가 나왔다는 점에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2011년 말 이라크전쟁 종결을 공식 선언하고 주둔 미군을 철수시켰지만, 지난해 8월 IS에 대해 공습을 시작하며 철군 31개월 만에 다시 이라크에서 군사 작전에 나섰다.

IS 격퇴전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총 9명의 미군이 사망했으나, 이들 모두 지상 전투와는 무관하게 희생됐다고 의회전문지 더 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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