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리비아 내전 종식 위한 ‘통합정부’ 계획 발표

유엔, 리비아 내전 종식 위한 ‘통합정부’ 계획 발표

입력 2015-10-09 16:23
수정 2015-10-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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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통합정부 초대총리 후보자로 이슬람계 정부인사 지명

유엔이 리비아 내전을 종식하기 위한 통합정부 구성 계획안을 발표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통신이 9일 보도했다.

리비아 담당 베르나르디노 레온 특사는 전날 밤 모로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리비아의 양대 정부 기관을 통합하는 내용의 계획안을 제시했다.

이 계획안은 리비아 양대 정부가 수개월간 모로코에서 유엔 중재로 평화협상 중단과 재개를 여러 차례 반복한 끝에 나온 것이다.

새 통합정부는 1명의 총리와 그 아래 3명의 부총리를 두고 대통령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계획안에는 새 통합정부를 구성할 주요 후보자들의 명단도 포함돼 있다.

새 정부의 초대 총리 후보자로는 트리폴리에 있는 이슬람계 정부 인사인 파예즈 사라지(55)가 지명됐다고 레온 특사는 설명했다.

또 부총리 후보자 3명은 리비아 동부와 서부, 남부 지역을 각각 대표하는 인사들이라고 그는 전했다.

레온 특사는 “이들 모두는 하나의 팀으로서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 후보자들이 잘해 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리폴리의 이슬람계 의회와 동부 토브루크에 있는 비이슬람계 의회가 이번 유엔 계획안을 당장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이다.

앞서 레온 특사는 새 정부 구성에 관한 계획안은 오는 10월20일까지 합의를 끝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붕괴하고 나서 국가적, 사회적 시스템 부재 속에 각 지역 무장단체 사이의 권력 다툼과 유혈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6월 총선에서 패한 이슬람계 무장단체 ‘파즈르 리비아’(리비아의 여명)가 트리폴리에 정부와 제헌의회를 수립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비이슬람계의 과도정부는 토브루크로 피신해 별도의 정부와 의회를 세우면서 정국 혼란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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