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근원물가 月상승률 올들어 3차례 0%선…아베노믹스 수정필요”

“日근원물가 月상승률 올들어 3차례 0%선…아베노믹스 수정필요”

입력 2015-08-31 10:17
수정 2015-08-3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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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월별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들어 벌써 세번째로 사실상 ‘0%를 기록하면서 아베노믹스에 수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본 근원 소비자물가의 작년 동기대비 상승률은 지난 5월 0.1%에 이어 6월 0.1%, 7월 0.0%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은 31일 일본은 2017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 인상을 연기하게 될 것이고 일본은행은 채권매입 규모를 계획대로 축소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의 니시오카 준코 치프 이코노미스트는 “디플레가 가장 큰 문제”라면서 “일본은행의 인플레 목표와 두번째 소비세 인상, 세계 경제 성장세 유지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어려운 국면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성장세 둔화와 유가 하락, 엔화 강세는 모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경기 부양책을 흔들고 있다.

니시오카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의 채권 매입으로 국채 금리가 최저 수준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세제 개편과 성장률 상승이 지연되면 일본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 NLI 연구소의 우에노 쓰요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재정적 제약으로 일본은 전례 없는 양적완화 정책에 계속 의존하게 되고 그러면 테이퍼링(자산매입 감축)이 상당히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너무 안 좋아서 소비세를 올릴 수 없으면 양적 완화가 계속돼야 한다”면서 “현재 경기 부양책에서 빠져나갈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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