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에 현상금 500만달러

미국,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에 현상금 500만달러

입력 2015-08-06 04:16
수정 2015-08-06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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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멕시코 연방 교도소를 탈옥한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에 대한 정보 제공에 현상금 500만 달러를 내걸었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이와 관련해 구스만이 멕시코를 벗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척 로젠버그 DEA 국장의 말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젠버그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구스만은 아직 멕시코에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구스만은 자신이 이끄는 마약조직 ‘시날로아’의 근거지이자 고향인 북서부 시날로아 주에 잠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로젠버그는 관측했다.

앞서 멕시코 연방검찰도 38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구스만은 지난달 11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에 있는 알티플라노 교소도의 독방에서 교도소 인근의 건물까지 연결된 1.5㎞ 길이의 땅굴을 통해 탈옥했다고 멕시코 연방검찰이 발표한 바 있다.

그는 1993년 과테말라에서 검거돼 멕시코로 압송된 뒤 중부 과달라하라 시 인근의 푸엔테 그란데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2001년 1월 탈옥했으나 작년 2월 멕시코 서부 해변에서 멕시코 해병대에 다시 체포됐다.

멕시코 연방검찰과 치안군, DEA, 미국 연방수사국(FBI), 인터폴 등이 공조해 멕시코 전역을 포함한 콜롬비아 등 중남미 일대에서 구스만을 추적하고 있다.

마약 밀매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구스만을 수배한 미국 사법당국은 지난달 탈옥하기 2주 전 미국으로 추방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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