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란 핵합의 역사적 기회…더 나은 대안 없다”

오바마 “이란 핵합의 역사적 기회…더 나은 대안 없다”

입력 2015-07-16 07:38
수정 2015-07-16 08: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반대파 설득 위해 연일 ‘핵합의 세일즈’…기자들에게 “질문 더 없냐” 묻기도

“공화, 객관적 사실 토대로 판단한다면 이란 핵합의 승인해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이란 핵합의가 더 안전한 세상을 추구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 핵합의의 성과 및 의의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이 이란 핵합의를 ‘잘못된 합의’라고 강력히 비판하면서 결사저지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서 의회와 국민을 상대로 ‘핵합의 세일즈’에 본격 나선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핵합의는 미국과 우리 동맹의 안보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이번 합의를 통해 가장 중대한 위협, 즉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구체적 내용으로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모든 통로를 차단했다. 이란의 주요 시설에 대한 전례 없는 24시간 상시 모니터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합의가 없다면 이란의 핵개발 통로는 계속 열려 있을 것이고, 이란은 결국 핵무기 개발로 더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설명했다.

또 “핵합의가 없다면 사찰도 할 수 없고 이란의 핵프로그램 모니터 및 은밀한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도 탐지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이번 합의에 따라 철저한 사찰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이고 이란이 합의를 어길 경우에는 그동안 이란 경제를 옥죄어 온 제재가 곧바로 재개된다”고 역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등이 이란 핵합의를 강력히 비판하는 데 대해선 “이번 협상이 모든 위협을 제거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게 하는 데서는 최상의 협상이다. 이란과의 전쟁은 물론 중동 지역 내 핵무기 경쟁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면서 “반대파들로부터 더 나은 어떤 대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화당이 이란 핵합의를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사실에 근거해 이번 합의를 판단하기를 바란다”면서 “정치에 근거해서, 가식에 근거해서, 내가 (차기 대선에서) 공화당 대통령을 막기 위해 한 협상이라는 주장에 근거해서, 혹은 로비에 근거해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의회에 요구했다.

그는 “이란 핵합의에 대한 열띤 토론을 기대한다. 국가안보 정책은 민주주의가 요구하는 정밀검증과 투명성이 보장돼야 더 강하고 효과적이게 된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토론을 하더라도 이번 합의를 통해 얻은 기회, 즉 큰 그림은 놓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 등 아랍 동맹의 우려와 불만을 잠재우려는 노력도 배가했다.

그는 “이번 핵합의에도 이란의 테러 지원 및 중동지역 불안정 야기 등과 관련해선 여전히 중대한 이견이 있다”면서 “이란은 여전히 우리의 이익과 가치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테러 지원이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인권문제와 관련한 대(對)이란 제재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이스라엘과의 전례 없는 안보협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걸프 국가들과의 협력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CBS 기자가 ‘이란 억류 미국인 인질들이 여전히 감옥에 남아 있는데도 이번 합의에 왜 그리 만족하고 환호하느냐’고 묻자 한참 말을 멈춘 뒤 화가 난 듯한 표정으로 “고통받는 미국인이 이란 감옥에 있는데도 내가 만족하고 있다는 생각은 터무니없고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매일 인질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들이 석방될 때까지 그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는 가족들과도 만났다. 아무도 만족해하는 사람은 없다”라며 “좀 제대로 알고 질문을 해야죠”라고 ‘핀잔’을 줬다.

또 이번 협상에서 인질 문제를 다루지 않은 이유로는 “이란이 인질 문제를 지렛대로 삼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은 핵협상 타결 직후부터 이뤄진 오바마 대통령의 반대파 설득용 언론 홍보전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인 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환영 메시지를 발표한 데 이어 곧바로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핵협상 체결의 당위성을 45분간이나 설파했다.

또 15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이 거의 끝난 뒤 다시 기자들에게 “질문이 더 없느냐”고 반문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추가 질문이 나오지 않자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협상에 대해 제기된 주요 비판론을 적은 메모를 주머니에서 꺼내 자신이 일일이 해명했는지를 꼼꼼히 확인하기도 했다.

윤영희 서울시의원, 한강공원 ‘노브레이크 픽시’ 막는다… 운행 제한 조례 발의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윤영희 의원은 26일 한강공원과 자전거도로 등에서 시민 보행 안전을 위협하는 제동장치 없는 픽시 자전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 제동장치 없는 픽시 자전거 이용안전 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최근 여의도 한강공원 등 시민 이용이 많은 공간에서 브레이크 없는 픽시 자전거 운행이 늘어나며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청소년 사이에서는 외관상 멋을 이유로 브레이크를 제거하거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실제로는 작동하지 않는 이른바 ‘위장 브레이크’를 부착하는 사례도 지적된다. 실제 한강공원에서는 어린이가 픽시 자전거와 충돌해 다치는 사고도 발생해 실효성 있는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윤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제동장치가 장착되지 않은 픽시 자전거의 운행 제한 장소를 보다 명확히 규정한 것이 핵심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서울 시내 ▲한강공원 ▲도시공원 ▲자전거도로 ▲일반도로 등 주요 구역에서 제동장치 없는 픽시 자전거 운행 제한의 근거가 마련된다. 제동장치가 없는 자전거는 급정거가 어려워 돌발 상황 발생 시 운전자 본인은 물론 보행자에게도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특히 한강공원처럼 가족 단위
thumbnail - 윤영희 서울시의원, 한강공원 ‘노브레이크 픽시’ 막는다… 운행 제한 조례 발의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과 대부분을 AI와 병행한다.
단순 참고용으로 간헐적 활용한다.
거의 활용하지 않거나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 우선이다.
지난 Poll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