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출연 영국 배우, 시리아서 IS전 참전 논란

‘캐리비안의 해적’ 출연 영국 배우, 시리아서 IS전 참전 논란

입력 2015-06-11 10:52
수정 2015-06-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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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선 역할에 의문 제기…”쿠르드 민병대가 ‘떠나달라’ 요청”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싸우겠다고 선언한 뒤 시리아로 떠난 영국 출신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인라이트(51)가 영국 정부에 IS와 전투 중인 쿠르드족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호소했다.

인라이트는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거점 지역인 로자바에서 “쿠르드 민병대가 IS와 싸울 의지를 갖고 있으나 IS의 보급로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공중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CNN이 10일 보도했다.

그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영국 정부가 시리아 내 반(反)IS 세력에 공중 지원을 제공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재고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영국 정부는 작년 가을 의회 승인이 있은 후 이라크에서 IS에 대한 첫 공습에 나섰으나 의회는 공습을 시리아로 확대하려는 계획은 추가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결의했다.

인라이트는 IS가 터키 국경을 통해 계속 보급품을 제공받고 있어 쿠르드 민병대가 전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IS로부터 쿠르드 민병대가 탈환한 마을에서 IS가 남기고 떠난 보급품 식량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선원으로 출연했던 그는 IS가 공개한 인질들을 잔혹하게 참수하는 동영상을 보고난 뒤 “슬픔과 충격, 분노를 금할수 없다”며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터키, 이라크를 경유 ,시리아로 들어갔다.

그는 쿠르드 민병대를 돕는 것이 자신의 임무임을 명백히 밝혔으나 일부에서는 그의 역할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했다.

쿠르드 민병대에 합류하려는 외국인 모집하는 일을 하는 미 위스콘신주에 사는 조던 맷슨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인라이트가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로 부터 두 번이나 떠나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인라이트가 자기편이 망가뜨린 AK-47 소총을 들고 다니고 있다며 차라리 영화 대본을 쓰는 게 어떻겠냐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고 맷슨은 전했다.

인라이트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인터넷 등에 떠도는 가십에 당혹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인라이트는 자신의 2대의 카메라를 휴대하고 있으며 쿠르드 민병대가 자신이 배우임을 알고 현지 상황을 영화로 만들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의 역할에 대해 그는 미래 계획은 없다며 IS가 로자바 지역에서 완전히 물러갈 때까지 체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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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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