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집권당, 일본 정부에 징용탄광 세계유산등록 노력강화 촉구

日집권당, 일본 정부에 징용탄광 세계유산등록 노력강화 촉구

입력 2015-05-28 13:52
수정 2015-05-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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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에 조선인이 강제 노동에 시달린 탄광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구상에 대해 일본 집권 자민당은 28일 자국 정부에 더 분발하라고 촉구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 외교부회 등은 일본 8개 현에 있는 ‘메이지(明治) 일본 산업혁명유산’ 23건이 세계유산으로 등록되도록 일본 정부가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라고 촉구하는 결의를 이날 채택했다.

결의는 위원국들이 일본 산업시설에 대한 등재 권고를 존중해 심의하도록 일본 정부가 외교 경로를 활용해 잘 대응하라고 요구했다.

또 유네스코 자문기관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ICOMOS)가 등록을 권고한 후보는 그대로 세계유산에 등록되는 것이 통례라고 덧붙였다.

자민당이 이런 결의를 채택한 것은 한국 정부가 세계유산을 등재할 때 1940년대에 집중된 조선인 강제 노동 사실을 함께 반영해야 한다는 뜻을 피력한 점을 의식한 행위로 보인다.

이코모스는 일본의 23개 산업 시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권고했으나 “메이지 유산이 석탄, 철강 등 중공업에 한정돼 있어 산업혁명의 전체적인 면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라”(allows understanding of the full hisory of each site)고 요구했으며 “노동자 숙소와 학교, 병원 등 사회 다른 면을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등재 권고 대상이 된 23개 시설에는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탄광과 나가사키(長崎) 조선소 등 조선인 수만 명이 강제 노동한 현장 7곳이 포함됐다.

일본 정부는 이들 23개 시설을 추천할 때 대상 기간을 1850∼1910년으로 한정해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을 배제했다.

일본 내에서는 한국이 등재 여부보다는 강제노역 역사가 제대로 반영되는지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한국이 등록 자체에 반대한다’는 식의 인식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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