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검사 ‘의문의 죽음’ 사인 오리무중

아르헨티나 검사 ‘의문의 죽음’ 사인 오리무중

입력 2015-05-16 23:23
수정 2015-05-1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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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1990년대 중반에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을 조사하다 의문사한 알베르토 니스만 특별검사 사망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지 페르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법의학 전문가들은 니스만 검사의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전날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내부 의견이 엇갈리면서 유보 결정을 내렸다.

전문가들 가운데 다수는 니스만 검사가 자살한 것이라는 의견을 냈으나 조사에 참여한 니스만 검사의 부인은 타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니스만은 1994년 7월18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아르헨티나-유대인 친선협회(AMIA)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을 조사해 왔다. 중남미 최악의 테러로 기록된 이 사건으로 85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쳤다.

니스만은 이란의 지원을 받은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폭탄테러를 저질렀다고 발표하고 이란 당국자들을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다.

특히 니스만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 등이 이란과 관계를 정상화해 석유를 확보하려고 이란 당국자들에 대한 수배령 철회를 시도하는 등 조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니스만은 이런 내용의 조사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고, 비공개 청문회 출석을 하루 앞둔 지난 1월18일 머리에 총상이 있는 상태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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