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A 베니스비치 ‘여성 토플리스 일광욕’ 허용 논란

미 LA 베니스비치 ‘여성 토플리스 일광욕’ 허용 논란

입력 2015-04-23 04:50
수정 2015-04-23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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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유명 해안 피서지 중 하나인 베니스 비치에서 ‘여성 토플리스(상반신 노출) 일광욕’ 허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베니스 비치 주민자치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밤 회의를 열어 여성들의 상반신 노출 일광욕을 안건을 상정해 찬성 12표·반대 2표·기권 2표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멜리사 다이너 주민자치위원장은 “여성도 남성과 똑같이 상반신 노출 일광욕을 즐길 권리가 있다”면서 “회의 결과를 에릭 가세티 LA 시장과 LA 시 위원회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탈리아의 베니스 이름을 딴 베니스 비치는 곳곳에 유럽 문화가 배어있고 그렇게 설계됐다”면서 “유럽에서는 상반신 노출 일광욕이 일상적이며, 미국 내에서도 많은 곳에서 이를 허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저녁이면 치안이 불안한 베니스 비치에서 여성들의 상반신 노출 일광욕을 허용할 경우 성범죄가 증가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LA 인근 태평양 연안의 해변에서 여성 상반신 노출 일광욕은 허용돼있지 았다. LA 시 위원회에서 최종 허가를 얻어야 하는 만큼 논란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베니스 비치는 인근 샌타모니카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전위 예술가들이 많이 모여드는 유럽풍 해변지로 온몸에 문신을 새기거나 레게 머리를 한 독특한 패션의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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