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측, 아이 부모 고발키로
미국의 동물원에서 2살짜리 소년이 치타 전시관에 추락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고 AP통신과 ABC뉴스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외신들에 따르면 11일 오후 미 클리블랜드 메트로파크 동물원에서 치타를 구경하던 2살 소년이 울타리 안쪽 3m 아래로 떨어졌다.
부모가 울타리를 뛰어넘어 아이를 꺼내오는 사이 치타는 이들에게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동물원 측은 전했다.
이 소년은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타박상과 멍 외에 심각한 상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트로파크 동물원의 크리스토퍼 쿠하 전무는 방송 인터뷰에서 “수많은 목격자들이 아이가 (추락하기 전) 울타리에 매달려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며 아이를 위험에 빠뜨린 혐의로 해당 부모를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2년에도 피츠버그 동물원에서 2살짜리 소년이 우리 안에 떨어졌다가 아프리카 들개의 공격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