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공습’ 사우디 공군 조종사 2명 구조(종합)

‘예멘 공습’ 사우디 공군 조종사 2명 구조(종합)

입력 2015-03-28 16:57
수정 2015-03-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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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측의 발표와 살레 전 대통령의 코멘트 등을 추가.>>

예멘 반군 공습에 참여했다가 F-15S 전투기에서 탈출한 사우디아라비아 공군 조종사 2명이 예멘 연안에서 구출됐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27일(현지시간) 미군 중부사령부와 아프리카사령부가 26일 오후 5시20분께 이들 조종사 2명의 위치를 확인했으며 사우디군이 구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미군은 가까운 지부티에 있던 헬리콥터와 구축함 스테레트호 등을 동원, 이들 조종사를 구조했다.

백악관은 살만 사우디 국왕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중동 지역 우방과 같은 목표를 공유한다며 사우디 주도의 예멘 공습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이와 관련, 공습 작전을 위해 예멘 남부 홍해 상공을 비행하던 전투기 1대가 기술적인 결함을 일으켜 이에 탑승했던 조종사 2명이 비상탈출했다고 28일 보도했다.

SPA통신은 미군이 구조를 도왔고 이들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덧붙였다.

사우디를 비롯한 10개 수니파 아랍 국가는 쿠데타로 실권을 잡은 시아파 반군 후티가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이 피신한 남부 도시 아덴까지 위협하자 26일 공습을 개시했다.

후티가 장악한 수도 사나 등엔 28일 새벽까지 후티의 대공화기 기지 등을 겨냥해 밤새 폭격이 계속됐다.

후티는 사흘째 이어진 폭격으로 민간인 4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후티의 입장을 대변하는 알마시라방송은 또 사나 북부에서 공습에 가세한 수단군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2012년 민주화 시위로 퇴출당한 독재자 알리 압둘라 살레 전 예멘 대통령은 27일 사우디 주도의 공습이 즉시 중단돼야 한다며 유엔이 중재하는 협상을 촉구했다.

예멘 정부군에 건재한 살레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후티에 협조해 하디 대통령을 압박하는데 합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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