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빙판 도로를 건너던 70대 노인이 차량에 치이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영국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러시아 중부 니즈니 타길(Nizhny Tagil) 지역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 노인은 폭설로 빙판이 된 도로를 건너던 중 루스탐 셀레즈뇨브(30)가 운전하던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순간이 기록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피해 노인이 길을 건너고 있다. 이어 노인을 뒤늦게 발견한 흰색 차량이 급제동을 시도한다. 하지만 노면이 얼어 있는 탓에 차량은 그대로 미끄러지며 그녀를 들이받는다.
이 사고로 피해 여성은 차량 충돌 직후 공중으로 높이 솟구쳤다가 도로 옆 눈 더미 위에 떨어지고 만다.
사고차량 운전자 루스탐 셀레즈뇨브는 “길을 건너는 여성을 발견한 후, 충돌을 피하기 위해 속도를 줄였다”면서 “하지만 도로가 얼어있어 차량이 그대로 여성을 향해 돌진했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피해 노인은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병원 대변인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노인은 약간의 타박상과 엉덩이 골절상을 입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현재 운전자를 상대로 사고 당시 과속운전과 신호 위반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영상=LT News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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