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모조품”… 소더비는 “진품”
누구의 안목이 옳은 걸까. 세계적인 경매기업 크리스티와 소더비가 19세기 풍경화 하나를 놓고 ‘천양지차’ 감정가를 매겨 화제다. 대상 작품은 영국 낭만주의 화가 존 컨스터블(1766~1837)의 ‘목초지에서 본 솔즈베리 성당’(Salisbury Cathedral From The Meadows)이다.
당시 크리스티는 해당 그림이 모조품이라고 판단했지만 소더비는 진품으로 감정했다. 소더비의 경매 카탈로그를 작성한 테이트 브리튼의 큐레이터 앤 라일스는 “작품을 마무리하려는 의도였지만 잘못된 판단으로 어둡고 불투명한 착색제로 두껍게 리터치됐다”며 “이것이 크리스티가 진품을 몰라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티 측은 “전문가들의 분명한 합의가 없었다”며 이 작품이 진품이라는 소더비의 판단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2015-02-0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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