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연준 올해 중반 금리 인상 방침 불변 판단”

“월가, 연준 올해 중반 금리 인상 방침 불변 판단”

입력 2015-01-27 10:03
수정 2015-01-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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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전문가 53명 조사결과 “늦어도 9월에는 올리기 시작할 것”

월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대대적인 양적완화와 강한 달러 기조, 그리고 저 인플레 지속에도 이르면 올해 중반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방침이 불변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7일 전했다.

블룸버그는 월가 전문가 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45%는 연준이 오는 6월 금리를 처음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6%는 7월 인상을 예상했으며, 30%는 9월에 조정될 것으로 관측했다.

블룸버그는 연준 관계자들도 올해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지난달 전망했음을 상기시켰다.

뉴욕 소재 RDQ 이코노믹스의 존 라이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미 경제가 더는 위기 모드가 아님을 보여주는 신호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저 인플레는 유가 하락에서 주로 비롯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딩은 “이는 미 경제에 보탬”이라면서 연준의 첫 금리 인상을 오는 6월로 전망했다.

전문가 다수는 강한 달러와 ECB 조치도 연준 기조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응답자의 53%는 달러 강세가 첫 금리 인상 시점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66%는 ECB 조치도 이렇다 할 관련 변수가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또 72%는 연준이 27∼28일(현지시간)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저인플레에 대한 우려 강도를 눈에 띄게 바꾸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기 르바스 대표는 블룸버그에 “연준이 현 시점에서는, 올해 중반 금리 인상 관측을 변화시킬만한 시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FP가 26일 전한 바클레이스 보고서도 “이번 FOMC가 연준으로서는 강한 달러와 저유가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면서 그러나 “성명 톤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나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조엘 나로프 대표도 AFP에 “미 경제가 여전히 견고하다”면서 따라서 “연준이 (금리 인상에 대한) 정책 평가에서 후퇴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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