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 주소록 해킹 영국인, 펜타곤 트위터 공격 연루”

“블레어 주소록 해킹 영국인, 펜타곤 트위터 공격 연루”

입력 2015-01-14 13:37
수정 2015-01-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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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이드 후세인 지목…”IS의 해커 모집활동 주도 인물” 주장도

미국과 유럽 수사당국은 최근 발생한 미국 국방부(펜타곤) 네트워크 트위터 계정 공격에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개인 주소록을 해킹했던 영국인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민간 보안전문가들에 따르면 펜타곤 네트워크 트위터 계정을 공격한 해커단체 ‘사이버 칼리프국’은 2012년 블레어 전 총리의 주소록을 해킹한 영국인 주나이드 후세인(20)이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세인은 블레어 전 총리의 한 보좌관이 관리하던 이메일 계정에서 주소록을 빼낸 혐의로 6개월간 복역했다. 후세인은 주소록의 세부 내용을 온라인에 올리고 대테러 직통전화에 장난으로 전화한 사실을 인정했다.

영국 버밍엄에 살던 그는 최근 2년새 시리아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유럽 수사당국은 지난 12일 미군 중부사령부 트위터와 유튜브 계정에 대한 해킹이 시리아에서 이뤄진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기술적인 증거자료를 검토 중이다.

당국은 후세인이 ‘아부 후세인 알 브리타니’란 필명으로 운영된 트위터 계정의 배후인물로 보고 있다.

이 트위터 계정은 ‘사이버 칼리프국’이 지난주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저널과 델라웨어 주 TV방송국 WBOC 해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이후 이 단체의 계정으로 연결됐으나 13일 현재 정지 상태다.

극단주의자들의 인터넷 활동 감시단체 ‘플래시포인트 글로벌 파트너스’의 알렉스 카시레는 “후세인은 IS(극단주의 무장집단)의 사이버 칼리프국 해커 모집 활동을 이끌었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후세인의 아내는 지난주 트위터에 남편이 무인기 공격으로 숨졌다고 올렸지만, 미국과 유럽 당국자들은 확증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카시레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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