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주간지 테러 이후 이슬람 겨냥 보복 사건 잇달아

프랑스 주간지 테러 이후 이슬람 겨냥 보복 사건 잇달아

입력 2015-01-13 02:54
수정 2015-01-13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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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대’ 코미디언 디외도네 ‘샤를리 에브도’ 테러 빈정거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테러를 가한 이후 프랑스에서 이슬람에 대한 보복성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무슬림평의회(CFCM)는 12일 “테러 이후 프랑스에서 이슬람 시설 등을 겨냥한 공격이 50건 이상이나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슬람 사원 등 이슬람 시설에 총격이나 수류탄을 투척한 사건이 21건, 위협이 3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17명의 희생자를 낸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연쇄 테러 이후 이슬람 사원은 잇단 공격을 받았다.

전날 밤 프랑스 중서부 푸아티에에서는 공사 중인 이슬람 사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사원 벽에는 ‘아랍인들에게 죽음을’이라는 인종차별적인 낙서도 적혀 있었다.

경찰은 추가 공격을 막고자 이 사원을 지키고 있다.

동부 엑스 레 뱅과 남부 알비의 이슬람 사원도 각각 방화로 훼손됐다.

9일 코르시카의 이슬람 예배당 밖에는 이슬람교도가 금기로 하는 돼지고기가 투척됐다.

한편, 프랑스 검찰은 지난 7일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과 관련한 코미디언 디외도네의 발언이 테러를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외도네는 사건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밤 나는 ‘샤를리 쿨리발리’인것 처럼 느껴진다”는 글을 남겼다.

프랑스 시민이 테러 희생자와 연대를 위해 외치는 ‘나는 샤를리다’라는 구호와 9일 파리 식료품점에서 인질극을 벌여 4명의 인질을 살해한 지하디스트 쿨리발리 이름을 교묘하게 엮은 것이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디외도네의 이 발언이 “경멸할 만하다”고 비난했다.

디외도네는 문제가 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샤를리 쿨리발리’ 발언을 삭제했다.

디외도네는 지난해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와 가스실을 소재로 한 농담과 나치식 경례가 연상되는 인사법 등을 유행시키면서 프랑스에서 반유대주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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