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에어아시아기 블랙박스 일부 인양

추락 에어아시아기 블랙박스 일부 인양

입력 2015-01-12 12:22
수정 2015-01-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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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경위 조사에 속도…음성녹음장치는 발견 못해

지난해 12월 28일 자바해에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의 블랙박스 일부를 12일(현지시간) 오전 7시11분(한국시간 오전 9시11분)께 인양했다고 인도네시아 당국이 발표했다.

블랙박스 일부가 회수됨에 따라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사고 경위를 밝히는 데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인양된 블랙박스는 동체 꼬리 부분에 있던 비행기록장치(FDR)로, 블랙박스의 또 다른 부분인 조종석 음성녹음장치(CVR)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에어아시아기 수색 작업을 벌여온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전날 수중 30~32m 지점에서 FDR를 발견했으나 사고기 주 동체의 잔해 밑에 깔린데다 강한 해류와 높은 파도 때문에 바다 속 가시거리가 짧아 바로 인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밤방 소엘리스티오 수색구조청장은 FDR이 동체 날개 부분 밑에 있었다며, CVR을 추가 회수하기 위해 수색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항공 교통사고를 조사하는 국가교통안전위원회의 누르카효 우토모 조사관은 FDR을 수도 자카르타로 가져가 분석할 것이라며, 기록 자료를 다운받아 분석하는 데 2주일가량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항공 전문가들은 FDR이 훼손되지 않았다면 이틀이면 기록을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사고기 주 동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탑승자 시신 인양 작업이 진전될지 주목된다.

희생자 유가족들은 당국에 시신 인양을 최우선시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라고 요구했으며, 밤방 청장은 “지원 국가들의 선박을 포함해 모든 수색 선박은 탑승자 시신 인양을 주작업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색 당국은 사고기 주 동체 속에 많은 희생자 시신이 좌석 안전벨트에 묶여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국은 탑승자 162명 중 지금까지 48명의 시신을 인양했으며, 이 중 32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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