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집권 성공한 아베 정권, 사가현 지사선거서 패배

재집권 성공한 아베 정권, 사가현 지사선거서 패배

입력 2015-01-12 09:19
수정 2015-01-12 09: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집권 자민당이 추천한 후보가 사가(佐賀) 현 지사 선거에서 낙선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작년 말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하며 정치적 기반을 굳혔지만, 지방에서의 반발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12일 사가 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시행된 사가 현 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야마구치 요시노리(山口祥義) 후보가 18만2천975표를 얻어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추천으로 출마해 14만 3천720표를 얻은 히와타시 게이스케(통<木+通>渡啓祐)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자민당과 공명당의 전폭 지원을 받은 히와타시 후보가 낙선한 것은 올해 4월 예정된 지방 선거를 앞두고 아베 정권이 주도하는 일련의 개혁 구상에 대한 지역 사회의 반발이 표출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베 정권은 히와타시 후보가 사가현 다케오(武雄) 시장 시절에 시민 병원을 민영화한 것 등을 실적으로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야마구치 후보는 여당의 농협 개혁 구상에 반발한 지역 농협, 중앙당의 기조에 반발한 일부 자민당 사가현 의원, 자민당 지원 단체인 ‘사가현농정협의회’ 등의 지지를 받아 출마했다.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함에 따라 지난달 총선의 여세를 몰아 농협 등의 구조 개혁을 추진하고 이번 달 소집될 정기국회와 4월 예정된 지방 선거에서 정국을 주도하려던 아베 정권의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11일 “이번 패배의 원인을 잘 분석해서 앞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연립 여당인 공명당에서 “지방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지사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하는 아베 내각의 각료도 있다고 전했다.

아베 정권은 작년 7월 집단자위권 행사를 용인한 헌법해석 변경 직후 시행된 시가(滋賀) 현 지사 선거에서 지원 후보가 낙선했으며 같은 해 10월 후쿠시마(福島) 현 지사 선거에서는 독자 후보를 내지 못하고 야당인 민주당과 같은 후보를 추천해 겨우 패배를 면했다.

이어 11월 오키나와(沖繩) 현 지사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전력으로 지원한 나카이마 히로카즈(仲井眞弘多) 당시 오키나와 지사가 정부의 기지 정책에 대한 반대를 표명하고 출마한 오나가 다케시(翁長雄志) 후보에게 패배하는 등 아베 정권은 지방 선거에서 계속 고전하고 있다.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서울특별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이 지난 23일 시민단체가 주관한 ‘2025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평가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2024년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선정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서울와치(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시민의정감시단은 152명의 시민을 공개 모집해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한 결과, 이민석 의원 등 15명을 우수등급 의원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감사에서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청년안심주택 공실 사태와 계약률 급락 원인 분석 ▲노후 공공임대 혼합단지 재정비 사각지대 해소 ▲아파트 단지 내 공공보행로 사유화 문제 등 시민의 주거 안정과 직결된 민생 현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평가보고서를 통해 철저한 사전조사와 구체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수준 높은 질의가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이 주관한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의원은, 이번 시민 평가 결과로 언론과 시민 모두에게 의정활동의 가치를 인정받는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의원은 “
thumbnail -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