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발 싱가포르행 여객기 실종…한국인 3명 탑승

인니발 싱가포르행 여객기 실종…한국인 3명 탑승

입력 2014-12-28 13:20
수정 2014-12-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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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3명을 포함해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에서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기가 28일(현지시간) 교신 두절로 실종됐다.

에어아시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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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어아시아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자사 QZ8501기가 이날 오전 7시24분(한국시간 8시24분) 자카르타 관제탑과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여객기는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시간 기준으로 5시35분께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했으며 8시30분께 싱가포르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1시간도 지나지 않아 교신이 끊겼다.

교신단절 당시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영공인 자바해 상공을 비행 중이었다.

여객기에는 승객 155명과 승무원 7명 등 162명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 승객도 30대 남녀와 유아 1명 등 3명이 타고 있었다고 우리 외교부가 확인했다.

부부와 자녀일 가능성이 있으며 추가 확인이 진행 중이다.

승객 대부분인 149명은 인도네시아인이며 싱가포르, 영국, 말레이시아인도 1명씩 있었다. 이중 어린이가 16명, 유아가 1명이다.

여객기는 연락이 두절되기 전 3만2천 피트 상공을 날다 구름을 피하려고 3만8천 피트로 고도를 높이겠다고 관제탑에 알려왔다고 인도네시아 당국은 밝혔다.

에어아시아도 여객기가 기상악화에 따른 항로변경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CNN방송은 여객기 실종 당시 뇌우가 상당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에어아시아는 “현재로서는 승객과 승무원의 상태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는 없다”며 당국의 수색작업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당국이 구조팀을 급파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며 싱가포르에서도 공군과 해군을 동원해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 국적의 저가 항공기로 이사아 전역에 노선을 두고 있다. 실종된 기종은 에어버스 A320-200으로 180명 정도를 태울 수 있다.

말레이시아 국적 여객기에는 올해 들어 이미 두 차례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3월 239명이 탑승한 말레이시아 항공 MH370이 남인도양에서 실종된 후 잔해도 발견되지 않았다. 7월에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비행하던 MH17기가 미사일에 격추돼 298명이 전부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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