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명 블로거, 간첩 혐의로 6년 복역 뒤 사면

이란 유명 블로거, 간첩 혐의로 6년 복역 뒤 사면

입력 2014-11-22 00:00
수정 2014-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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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한 유명 블로거가 간첩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6년간 복역하다 사면됐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활동가이자 ‘블로거의 아버지’로 불리는 호세인 데라크샨은 전날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로부터 사면을 받아 석방됐다.

그는 자신의 구글 홈페이지에 “6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신에게 감사하고 아야톨라 하메네이에게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그가 갑작스럽게 사면을 받은 이유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과 캐나다 국적을 보유한 그는 2008년 이스라엘을 위한 간첩 활동과 이슬람 모독, 선동, 적국에 협력 등의 혐의로 체포돼 징역 19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2000년 캐나다 토론토로 가기 전 테헤란에서 기자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이란 정부에 비판적인 글을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다. 2001년에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이란 정부에 불만을 표출할 수 있도록 블로그 소프트웨어를 만들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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