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부 말레이 여객기 잔해 수거 작업 완료”

“우크라 동부 말레이 여객기 잔해 수거 작업 완료”

입력 2014-11-22 00:00
수정 2014-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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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지난 7월 격추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잔해 수거 작업이 21일(현지시간) 마무리됐다고 동부 지역을 장악 중인 분리주의 반군 측이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동부 도네츠크주 분리주의자들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비상사태부 대변인은 이날 “네덜란드 전문가들이 발견한 여객기 잔해 모두를 수거했다”며 “이로써 사고 조사에 필요한 잔해 수거 작업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수습된 잔해는 열차로 네덜란드 전문가들이 지정한 장소로 이송될 예정이다.

네덜란드 전문가팀은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도착해 당일부터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비상사태부 요원들의 도움을 얻어 잔해 수거 작업에 착수했다. 전문가들은 수거한 잔해들로 기체 일부를 재조립해 사고 원인 조사에 이용할 계획이다.

조사팀은 또 기체 잔해 수거 과정에서 수습한 사고 희생자 시신 조각들도 동부 도시 하리코프로 보내 1차 법의학 감정을 받은 뒤 네널란드로 이송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MH17 여객기는 지난 7월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도중 외부 물체의 공격을 받고 추락, 탑승자 298명 전원이 숨졌다.

이 사고와 관련 네덜란드 조사팀은 지난 9월 발표한 잠정 보고서에서 사고기가 공중에서 수많은 “고(高) 에너지의 물체들”에 맞았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은 반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하지만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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