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 세계 富 13% 소유…올해 1만2천명 증가”

“’슈퍼리치’ 세계 富 13% 소유…올해 1만2천명 증가”

입력 2014-11-20 00:00
수정 2014-11-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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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3천만달러 이상 전세계 21만1천275명

순 자산 3천만 달러(약 334억 원) 이상인 ‘슈퍼 리치’가 올해 1만 2천40명 증가해 기록적인 21만 1천275명에 달할 것으로 전문 분석기관이 전망했다.

CNN 머니가 19일 보도한 웰스 X와 UBS의 2014년 전 세계 슈퍼 리치 보고서에 의하면 이는 지난해보다 6% 증가한 규모다.

전체 슈퍼 리치 가운데 18만 3천810명은 남성이고, 여성은 2만 7천46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부는 모두 합쳐 30조 달러로, 올해 7%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두 배에 달한다.

전 세계 인구에서 슈퍼 리치가 차지하는 비율은 0.004%에 불과하지만, 보유 부는 약 13%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의하면 슈퍼 리치는 남성이 평균 59세, 여성은 57세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2.2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손자는 1.9명에 달했다.

주택 보유는 평균 2.7채이며, 30% 이상은 국외에도 최소한 집이 한 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소한 1명의 억만장자를 포함해 평균적으로 다른 7명의 슈퍼 리치와도 친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 행태를 보면 명품 구매와 생활비 등으로 연평균 쓰는 돈이 110만 달러이며 자동차 구매에 올해 모두 400억 달러를 소비했다.

전용기를 사는 데는 230억 달러가 들어갔으며 요트 구매에는 220억 달러가 소요됐다. 술 마시는데도 80억 달러를 쓴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이 남성보다 자선에 더 후해 남성은 평생에 평균 2천440만 달러를 기부하지만, 여성은 약 3천100만 달러를 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 리치의 64%는 자수성가했지만 부를 물려받은 비율은 17%에 그쳤다.

자수성가에서는 남성이 압도적이어서 68%를 기록하였지만 여성은 34%에 그쳤다.

슈퍼 리치의 약 88%는 대졸 또는 그 이상인데 반해 12%는 고졸 이하로 나타났다.

슈퍼 리치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며, 하버드대가 3천130명으로 가장 많은 슈퍼 리치를 배출했다.

그다음은 펜실베이니아대(1천580명), 스탠퍼드대(1천240명) 및 컬럼비아대(940명) 순이었으며 이밖에 뉴욕대, MIT, 시카고대, 노스웨스턴대, 예일대와 코넬대 순으로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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